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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꽃다발, 버리지 마세요! 졸업식·기념일 꽃 예쁘게 말리는 '드라이플라워' 성공법

레플레르··8분 읽기
받은 꽃다발, 버리지 마세요! 졸업식·기념일 꽃 예쁘게 말리는 '드라이플라워' 성공법

2월과 3월은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계절입니다. 정들었던 교정을 떠나는 졸업식, 그리고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데이까지, 우리들의 손에는 어느 때보다 화사한 꽃다발이 들려있곤 하죠. 하지만 며칠만 지나도 생기를 잃고 고개를 숙이는 꽃들을 보며 '이 예쁜 추억을 조금 더 오래 간직할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단순히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엔 그 안에 담긴 축하와 사랑의 메시지가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이 꽃을 말려 보려고 시도하지만, 생각보다 예쁜 색감을 유지하며 말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떤 꽃은 검게 변해버리고, 어떤 꽃은 곰팡이가 생겨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 했던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오늘 레플레르에서는 여러분의 소중한 졸업식꽃다발과 기념일 꽃들을 처음 그 느낌 그대로, 혹은 빈티지한 멋을 살려 오랫동안 곁에 둘 수 있는 드라이플라워만들기의 모든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여러분의 방 한구석은 시들지 않는 추억으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1. 꽃의 수명을 연장하는 첫걸음: 드라이플라워에 적합한 꽃 고르기

모든 꽃이 드라이플라워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분이 너무 많은 꽃은 말리는 과정에서 부패하기 쉽고, 꽃잎이 얇은 꽃은 마르면서 형태가 심하게 일그러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성공적인 꽃말리는법의 핵심은 시작 단계에서 어떤 꽃을 골라낼지 결정하는 것에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드라이플라워에 적합한 꽃은 장미입니다. 장미는 꽃잎이 겹겹이 쌓여 있어 마른 후에도 형태가 잘 유지되며, 색감이 깊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붉은 장미는 검붉은 빈티지한 매력을, 분홍 장미는 은은한 파스텔 톤을 선사하죠. 또한 안개꽃이나 스타치스, 천일홍은 수분 함량이 적어 초보자도 실패 없이 말릴 수 있는 효자 품목입니다. 이들은 생화일 때와 말랐을 때의 모습이 거의 차이가 없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반대로 수선화, 튤립, 리시안셔스처럼 줄기가 연하고 수분이 많은 꽃들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말리기 까다롭습니다. 이런 꽃들은 자연 건조보다는 뒤에서 설명할 실리카겔 건조법을 추천합니다. 꽃다발을 받았다면 먼저 꽃의 종류를 파악하고, 상태가 가장 좋을 때 말리기 시작해야 합니다. 시들기 시작한 후에 말리면 이미 꽃잎에 힘이 없어 예쁜 모양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2. 가장 고전적이고 확실한 방법: 자연 건조법(Air Drying)의 모든 것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거꾸로 매달아 말리는 자연 건조법입니다. 이 방법의 원리는 중력을 이용해 꽃머리가 꺾이지 않게 하고, 공기 순환을 통해 수분을 천천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매달아 놓는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몇 가지 디테일이 성패를 좌우합니다.

먼저 꽃다발의 포장지를 과감히 제거하세요. 아깝더라도 통풍을 위해서는 필수입니다. 그다음 줄기에 붙은 잎사귀들을 정리해 줍니다. 잎사귀가 너무 많으면 수분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져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꽃은 한 송이씩 혹은 작은 묶음으로 나누어 묶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뭉쳐서 말리면 안쪽까지 바람이 통하지 않아 꽃잎이 썩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소 선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직사광선이 드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햇빛을 직접 받으면 꽃의 색소가 파괴되어 하얗게 바래버립니다. 통풍이 잘되면서 그늘진 곳, 습기가 적은 곳이 명당입니다. 옷방이나 거실의 그늘진 벽면을 추천합니다. 고무줄을 이용해 줄기 끝을 묶으면 수분이 빠지면서 줄기가 얇아져도 꽃이 떨어지지 않고 단단히 고정됩니다. 보통 2주에서 3주 정도면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완벽한 드라이플라워가 탄생합니다.

3. 생생한 색감을 그대로: 실리카겔을 활용한 특수 건조법

자연 건조의 단점은 색이 어두워진다는 점입니다. 만약 졸업식꽃다발의 선명한 노란색이나 보라색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다면 실리카겔을 활용해 보세요. 이는 꽃의 수분을 급격히 흡수하여 형태와 색상을 박제하듯 보존하는 방식입니다.

준비물은 밀폐 용기와 드라이플라워용 가는 입자의 실리카겔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용기 바닥에 실리카겔을 12cm 정도 깔고, 그 위에 꽃머리 부분만 자른 꽃을 올립니다. 그리고 꽃잎 사이사이에 실리카겔이 골고루 들어가도록 아주 천천히 부어 꽃을 완전히 덮어줍니다. 이 상태로 35일 정도 밀폐해 두면 마치 생화 같은 색감의 드라이플라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특히 작약이나 라넌큘러스처럼 꽃잎이 많고 화려한 꽃들에 효과적입니다. 건조가 완료된 후에는 붓을 이용해 꽃잎 사이의 가루를 살살 털어내면 됩니다. 실리카겔은 전자레인지에 돌려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경제적이기도 하죠. 생화의 화사함을 포기할 수 없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꽃다발보관 꿀팁입니다.

4. 말린 꽃, 이제는 예술로: 감각적인 드라이플라워 인테리어 제안

정성껏 말린 꽃을 그냥 벽에 걸어두기만 한다면 먼지가 쌓여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소중한 결과물을 활용해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볼 차례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유리병에 담는 것입니다. 투명한 유리병에 말린 꽃송이들을 층층이 쌓거나, 한 송이만 길게 꽂아두어도 훌륭한 오브제가 됩니다. 이때 습기 제거제를 작은 망에 넣어 바닥에 깔아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특별한 선물을 원한다면 액자를 활용해 보세요. 입체감이 있는 입체 액자(섀도박스) 안에 꽃다발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고정하면, 마치 박물관의 전시품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졸업장 옆에 함께 두면 그날의 기억이 더욱 생생하게 떠오를 거예요. 또한, 부서진 꽃잎들은 버리지 말고 투명한 캔들 홀더 안에 넣거나 레진 공예의 재료로 활용하여 드라이플라워 액세서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한 카드 만들기도 인기입니다. 정성스레 쓴 편지 위에 작은 꽃 한 송이를 붙여 소중한 사람에게 전달해 보세요. 산 꽃보다 훨씬 더 깊은 진심이 전달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난 꽃들은 공간에 따스한 온기를 더해주는 최고의 인테리어 요소가 될 것입니다.

5. 실패 없는 드라이플라워를 위한 레플레르만의 시크릿 가이드

완벽한 드라이플라워를 꿈꾸는 독자분들을 위해 레플레르가 실전에서 사용하는 3가지 핵심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 첫째, 건조 전 헤어스프레이 활용하기: 꽃이 반쯤 말랐을 때 멀리서 헤어스프레이를 살짝 뿌려주세요.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형태를 고정해 주는 코팅 효과가 있습니다. 단, 너무 가까이서 많이 뿌리면 꽃잎이 뭉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둘째, 습기 관리는 생명: 드라이플라워의 최대 적은 습기입니다. 장마철이나 가습기를 트는 겨울철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보관 용기 안에 실리카겔을 함께 넣어두거나, 상태가 안 좋아 보일 때 드라이기의 약한 바람으로 수분을 날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셋째, 적절한 교체 주기 파악: 영원할 것 같은 드라이플라워도 수명이 있습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지나면 색이 바래고 먼지가 쌓여 미관상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미련 없이 새로운 꽃으로 교체하여 공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꽃은 받는 순간뿐만 아니라 말리는 과정, 그리고 말린 후의 모습까지 우리에게 끊임없는 즐거움을 줍니다. 정성을 들여 꽃을 말리는 행위 자체가 그 꽃을 준 사람과의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표현이 아닐까요?

졸업식의 환희와 기념일의 로맨틱한 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마세요. 오늘 알려드린 드라이플라워만들기 노하우를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들을 박제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직접 말리는 과정이 어렵게 느껴지거나, 이미 드라이플라워로 제작된 세련된 꽃 선물을 찾으신다면 언제든 레플레르를 찾아주세요.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감각적인 꽃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꽃은 시들어도 그 마음은 시들지 않도록, 레플레르가 항상 여러분의 아름다운 순간과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방 한편에 작은 꽃 한 송이를 매달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작은 변화가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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